나는 운이 좋아요.

만 20세가 막 되어버린 지금의 내 인생을 되돌아보면.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다.

그리고,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다.


나의 20년은...

어릴 때부터 가족들이 책을 잘 읽으셔서.
나도 따라서 책을 참 좋아라-하며 많이 읽어왔고.

술, 담배 안하시는 아버지를 두었고.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큰 간섭 없으시는 어머니를 두었고.

그저 내가 원하는 것 할 수 있을 정도의 무난한 경제력.
그냥 학원비, 책값, 가끔 먹고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
사주실 수 있는 정도의 그리 풍족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집안 사정.

어릴 때 피아노학원도 4년쯤 다녔고,
미술학원도 1년쯤 다녔고,
지금에야 피아노건반을 건드리지도 않지만.
그래도 그 어릴 때만큼은 재밋었던 것 같아.

초등학교때 성균관학원다니면서,
편한 친구들을 만나며 즐거웠고.
수학에 대해 꾸준한 흥미 붙이게 만들어 주신 우리 원장쌤.

초등학교때 만나.
나와 가장 비슷한 성격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내 친구.
정말 힘이 들때 많은 위로가 되던.
유주가 있고.

초등학교6학년때 했던 방송부.
특별한 기억으로 항상 내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고.

중학교때 라이벌이자, 짝사랑의 대상.
그 아이를 따라잡겠다고 공부도 열심히 했고,
좋아하는 마음때문에 나름 시도 썼고,
사랑때문에 눈물도 흘려보고.
좋은 경험이고 추억이 생겼고.

중학교때 했던 연극부와 도서부.
그저 공부만 하는 범생이가 아닌.
여러 활동을 하며 경험을 쌓는.
인간관계, 단체생활, 등등.
참 많은 걸 느끼고.
나의 중학교 시절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 활동들.

중3때 만난 여명학원의 혜원쌤.
혜원쌤덕분에 화학에 흥미를 붙여서.
참 좋아라 했고.
정말 실력도 뛰어나셨던 선생님.
나로서 참 고마우신.

떨어질 거라 생각했던 과학고 잎시.
당당하게 합격하여 기쁨에 겨워했고.

과학고에 들어가.
좋은 친구들. 좋은 선생님.
우리 예지쌤 만나 정말 힘이 많이 됐었고.

나의 첫번째 남자친구.
그 사람덕분에 많은 걸 배우고.
많이 의지했고.

고3때 다닌 It's Math.
수1반에서 만난 참 좋은 아이들.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간.
아니, 이미 한명은 일본에 있는.
실력있고 성격좋은 아이들.
그 아이들을 알게 되어 참 즐거웠다.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내고 싶은.
또한 정말 실력 좋은 남쌤.
종종 찾아뵙고 인사드리면 마음이 편안하기 그지없는.

비록 2학년때는 모든 대학에서 낙방했지만.
3학년때는 정말 가고 싶은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에서.
합격통지를 받아들었고.
그래도 결국은 내가 정말 가고 싶었던 그 대학의 학생이 되었다.

대학와서 정말 이쁜.
사랑스러운 우리 일곱여자아이들을 만났고.
참 많은 도움이 되고.
즐거움이 되어 주는.

1년이 넘게 춤을 추면서.
공부 외에 욕심이 생겨버린 새로운 분야.
춤을 출 수 있어서. 참 즐거운.

통합이 되면서.
나에게는 더 넓은 세계를 겪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주어졌고.

그리고..
연애의 경험은 버릴것없이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어주게.
그래도 후회없이 사귀었던 남자친구들.

지금은.
아픔을 딛고 혼자서 당당히.
바쁘게 지낼 수 있게 서포터즈도 합격하고.
과외도 들어오고.
댄스학원도 다닐 수 있고.
책도 빌릴 수 있고.

내게 주어졌던 모든 상황들, 사람들, 조건들.
그때 그때마다 잘 이겨내었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 다 하고 있고.

미래에 하고 싶은 것을 위해서.
나는 지금도 나에게 투자를 하며.
나를 가꾸고 나를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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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상의나그네 | 2009/07/15 15:15 | ...Lif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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